 세종로 광장조성
서울 청계천과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‘세종광장(가칭)’이 오는 2008년께 조성된다.
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는 27일 광화문에서 청계천로에 이르는 세종로 일대를 역사문화 중심가로 조성하기 위한 ‘세종광장(가칭) 조성대안 및 향후 추진 계획’을 발표했다.
이 계획에는 세종로 가로명 지정 취지에 걸맞게 덕수궁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을 세종광장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포함된다.
시 관계자는 “760m 구간의 세종로를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, 광장만으로도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한다”면서 “청계천의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경복궁으로 유인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조성하겠다”고 밝혔다.
세종광장 조성사업은 2009년까지 추진 중인 광화문 복원계획과 연계, 오는 2008년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이다.
세종광장, 어떻게 조성되나
시는 세종광장 조성에 ‘양측배치안’과 ‘중앙배치안’, ‘편측배치안’ 등 3가지 대안을 내놓았다.
세종로 양측보도를 확장, 광장으로 조성하는 양측배치안은 기존의 중앙분래대를 유지한 채 현재 16개 차로를 10개 차로로 감소하는 방안이다. 또 세종대왕 동상은 세종문화회관 전면부로 이전된다.
이와 관련 시는 “가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, 다양한 보행활동이 기대된다”면서 “다만 기존보도를 확장하는 개념으로 상징성이 미약하다는 내부적 평가가 있었다”고 밝혔다.
세종로 중앙에 광장을 조성하는 중앙배치안은 기존 중앙분리대와 왕복 6개 차로를 감소, 폭 27m의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이다. 이럴 경우 광화문 방향의 조망축 확보가 가능해지지만 보도의 연계성과 광장내 보행 활동 위축의 우려가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.
마지막 안으로 시가 내놓은 것은 세종문화회관 측에 조성하는 편측배치안이다. 이 안은 중앙분리대를 없애고 세종문화회관 측에 차로 감소분과 기존 보도를 합쳐 최대폭 33ｍ의 광장을 조성하게 된다. 그러나 차도에서는 시각 편향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.
55~60% 정도 교통지체 예상, 대책은?
시는 기존 세종로 편도 8차로가 5차로로 축소되면 현재보다 55~60% 정도 교통지체가 증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.
이에 따라 시는 기존 세종로 수요에 대한 차량 우회 대책으로 한강로 축은 서울역에서 의주로 방향으로, 반포로 축은 한국은행앞 사거리 및 세종로 사거리에서 의주로 방향으로 좌회전 신호 추가 등을 통한 우회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.
보행체계도 검토 대상이다. 시는 보행자들이 세종로에서 횡단보도를 거쳐 바로 광화문을 통화 경복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를 신설할 방침이다. 또 세종문화회관과 정보통신부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도 신설된다.
시는 여러 가지 신호체계 개선과 교통 수요를 감소시킴으로 해서 세종로의 교통량을 충분히 감내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.
사업 추진은 어떻게
시는 이달 14일부터 각계 전문가로 이뤄진 ‘도심재창조 시민위원회’를 발족하고, 올해 말까지 약 3개월에 걸쳐 계층별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.
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“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안을 채택, 시민대토론회를 거치는 등 오는 12월까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”면서 “세종광장이 조성되면 서울역~숭례문~서울광장~ 청계천~경복궁으로 이어지는 관광보고가 탄생 될 것”이라 기대했다.
출처: 데일리안 표수진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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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:김은수 (
